‘발암 실리콘’ 가슴성형 女, 환불받은 돈이…

‘발암 실리콘’ 가슴성형 女, 환불받은 돈이…

입력 2012-03-15 00:00
수정 2012-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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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 위험이 있는 프랑스 PIP사의 실리콘 보형물로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한 여성에게 영국 은행 로이즈 TSB사가 수술비를 100% 환불했다. 같은 피해를 입은 여성들도 구제를 받을 길이 열린 셈이다.

●TSB, 수술비 전액 돌려줘

40대 미용사로 알려진 이 여성은 “불량품에 속았다.”는 이유로 로이즈 TSB사로부터 이 회사의 신용카드로 지불했던 수술비 3700파운드(약 653만원)를 돌려받았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신용카드 회사들은 고객이 100파운드 이상의 제품을 샀다가 그 제품이 불량품으로 드러나면 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2008년 가슴 확대 수술을 받은 이 여성은 지난해 9월 가슴에 멍울을 발견하고 자신이 PIP사의 보형물로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 달 뒤 보형물 제거 수술을 받은 그녀는 법률자문회사에 자신이 수술비를 환불받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 하지만 이 여성이 당초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던 병원은 이미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였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수술비를 내는 데 사용한 신용카드 회사인 로이즈 TSB에 환불을 요청, 3개월 만에 수술비를 고스란히 돌려받았다.

●英 성형 여성 구제길 열려

현재 영국에서는 PIP 제품으로 가슴 성형을 받은 여성이 4만명에 이른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학회(BAAPS)는 “이번 결정이 같은 문제에 처해 있는 환자들에게 한 줄기 희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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