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에 ‘반기문 테마주’ 급등세…성문전자 30%↑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에 ‘반기문 테마주’ 급등세…성문전자 30%↑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16:17
수정 2016-05-2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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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귀포 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25일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반기문 테마주’들이 26일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회사의 한 임원이 반 총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된 성문전자는 이날 오후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른 7020원에 장을 마쳤다.

이 종목은 반 총장이 방한한 전날 18.92% 떨어진 1260원으로 거래를 마쳤지만 이날 상승 반전했다.

대표이사가 반 총장의 외조카라고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묶인 지엔코도 이날 상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재영솔루텍은 개장 직후 직행한 상한가를 장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2배 수준인 180여만주로 늘었고, 상한가 매수 대기 잔량이 63만주 쌓였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재영솔루텍은 반 총장의 방북 이슈가 불거졌을 때 반기문 테마주에 합류했다.

반기문 테마주의 대표 주자인 보성파워텍은 13.96% 오른 1만 1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보성파워텍은 전력 기자재 전문 제조업체로, 반 총장의 친동생인 반기호씨가 부회장을 맡고 있다.

반 부회장이 사외이사로 있는 자동차 엔진 제조업체인 광림도 이날 9.76%의 강세를 보였다.

이 밖에 한창(6.67%), 씨씨에스(9.95%), 휘닉스소재(3.63%) 등 전날 약세를 보인 반기문 테마주 대부분이 이날 강세로 돌아섰다.

반 총장은 방한 직후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더 생각해 보겠다”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등 금융당국은 주가 요동이 극심한 정치인 테마주에 대한 감시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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