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국 혼미···탁신 전총리 지지자 10만여명 가두시위

태국정국 혼미···탁신 전총리 지지자 10만여명 가두시위

입력 2010-03-15 00:00
수정 2010-03-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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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에 집결한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의 지지자 10만여명이 15일 가두시위를 벌이며 태국 정부에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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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전 총리 지지자 10만여명 15일 가두시위 AP=연합뉴스
탁신 전 총리 지지자 10만여명 15일 가두시위
AP=연합뉴스


 부정부패 혐의로 해외도피 중인 탁신 전 총리 지지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일명 레드셔츠) 회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방콕으로 집결,14일 오후 방콕 랏차담넌 거리에서 대규모 반정부 집회를 갖고 24시간내에 의회를 해산하라고 촉구했다.

 UDD 지도자인 나타웃 사이쿠아는 “정부측 답변을 듣기 위해 15일 오전 9시께 아피싯 총리 등 정부 핵심 지도층이 머물고 있는 제11보병 병영으로 길거리 행진을 벌일 것”이라며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시위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지도자인 자투폰 프롬판은 “길거리 행진을 벌이는 과정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태국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UDD의 일부 지도자들은 시위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방콕 전역에서 가두시위를 벌여 교통을 마비시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탁신 전 총리는 14일 밤 시위대를 화상전화로 연결,“이번 시위는 내 개인적인 일이 아니고 국익에 관련된 것”이라며 “시위대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투쟁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태국 정부는 시위대가 제11보병 병영으로 길거리 행진을 벌이는 것은 허용하겠지만 교통을 마비시키거나 병영안으로의 진입을 시도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반정부 시위을 앞두고 국가보안법(ISA)을 방콕 전역에 적용하고 군인과 경찰 등 5만여명의 보안인력을 투입해 놓은 태국 당국은 시위대의 행진에 대비해 제11보병 병영에 3천500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다.

 시위대의 의회해산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아피싯 총리는 “시위 강도에 따라 단계별 조치를 마련해 놓았다”며 “시위가 헌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시위대 해산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내에서는 탁신 지지자들의 시위가 폭력시위로 번질 가능성이 커질 경우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이번 시위는 지난 2월26일 태국 대법원이 권력남용을 이유로 태국내 탁신 재산 23억달러 중 14억달러를 몰수하라고 판결한 이후 촉발됐다.

 시위대가 집결을 시작한 지난 12일 이후 현재까지 군경과 시위대 간에 특별한 충돌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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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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