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은주씨… 한국계 세 번째 美하원 입성

이번엔 은주씨… 한국계 세 번째 美하원 입성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20-11-11 21:56
수정 2020-11-12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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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폭동 때 한인 피해 겪으며 정치 입문
“미래 세대 더 나은 번영 기회 갖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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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박 스틸(박은주)
미셸 박 스틸(박은주)
지난 3일 미국 대선과 함께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한국계 의원이 또 당선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외신들의 개표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주 제48선거구에 출마한 미셸 박 스틸(65) 후보가 51%의 득표로 민주당 현역인 할리 루다 의원을 2%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투표일이 일주일 지난 뒤에야 당선인이 결정됐다. 스틸 당선인은 트위터에 “어려운 승리였다”며 “유권자들의 지지에 더욱 겸손해지겠다. 우리의 공동체를 위해 의회에서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이제 일하러 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박은주’라는 한국 이름을 가진 스틸은 서울 출생으로,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평범한 주부로 살던 그는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폭동 사태 당시 흑백 갈등 속에 한인들의 삶이 무너지는 모습을 본 뒤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그는 “내가 아메리칸드림을 이루는 축복을 받았듯이 미래 세대가 더 나은 번영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인 사회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역할이란 점을 강조해 왔다. 1993년 LA시장 선거 때 공화당 캠프에 참여한 뒤 LA시 소방국장, LA 카운티 아동가족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정치에 입문하는 데는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의장이었던 남편 숀 스틸 변호사의 도움이 있었다.

이번 당선으로 앞서 한국 이름 ‘순자’로 알려진 민주당 소속 메릴린 스트리클런드와 앤디 김에 이어 한국계 당선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날 현재 캘리포니아주 39선거구에서는 공화당 소속인 한국계 영 김(57) 후보도 접전을 벌이고 있어 승리 시 당선인은 4명으로 늘어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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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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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2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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