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 얼음 창고…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소산성서 빙고 발견

백제 시대 얼음 창고…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소산성서 빙고 발견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10-13 16:55
수정 2025-10-1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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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부소산성에서 발견된 백제 사비기 빙고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부여 부소산성에서 발견된 백제 사비기 빙고의 모습.
국가유산청 제공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백제역사유적지구)인 부소산성에서 얼음을 넣어 두는 창고인 빙고(氷庫)를 발견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소산성은 사비 도읍기 역사와 백제 성곽의 발달사를 보여주는 유적이다. 1981년부터 최근까지 17차례에 걸쳐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발견된 빙고는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동서 길이는 약 7m, 남북 너비는 약 8m이고 깊이는 2.5m다. 바닥 중앙에는 빙고 안에서 발생한 물을 배수하기 위한 물 저장고로 추정되는 구덩이 흔적도 발견됐다.

연구소는 “빙고는 강력한 왕권과 국가 권력이 있어야만 구축·운영할 수 있었던 특별한 위계적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건물을 짓기 전 땅의 신에게 안전을 기원하기 위해 묻는 지진구로 보이는 항아리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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