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61.6% “한미연합훈련 축소 반대”… 6070보다 더 강경했다

20대 61.6% “한미연합훈련 축소 반대”… 6070보다 더 강경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7-18 18:06
수정 2019-07-19 01:1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연합훈련 축소

이미지 확대
완전무장한 韓·美 해병대
완전무장한 韓·美 해병대 역대 최대 규모의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한·미 연합 상륙작전 ‘쌍용훈련’에 참가한 한·미 해병대 병사들이 완전무장을 한 채 경북 포항시 해병대 1사단에서 작전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 10명 중 5명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6명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마친 뒤 미국이 상응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서울신문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 51.8%가 한미연합훈련 축소에 ‘반대’했다. 찬성은 43.1%, 모르겠다(무응답)는 5.1%였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소위 ‘힘을 통한 평화’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미로 읽힌다.

자신을 진보성향이라고 한 응답자 중 한미훈련 축소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59.7%로 다수였고, 보수성향은 반대가 68.2%로 더 많았다.

지역적으로도 격차가 컸다. 대구·경북권에서 반대 의견(62.3%)이 가장 많았고 호남권(50.3%)에서 찬성 의견이 가장 많았다.

연령별로 한미훈련 축소에 대한 반대 의견은 20대가 61.6%로 가장 많았다. 60~64세(59.5%), 70대 이상(56.1%), 65~69세(52%) 순이었다. 전쟁세대나 전후세대인 60세 이상보다 20대의 반대가 더 컸다. 40대만 찬성 의견이 52.4%로 절반을 넘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서 미국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59.9%가 북한이 완전하게 비핵화를 한 후에 미국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답변은 35.7%였고, 모르겠다(무응답)는 4.4%였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73%)이 가장 많은 비율로 선 비핵화 후 상응조치가 필요하다고 했고, 거의 모든 연령에서 선 비핵화 후 상응조치를 더 지지했다.

단 30대는 선 비핵화 후 상응조치(48%)와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조치(48.6%)에 대한 답변 비율이 거의 같았다. 이외 진보·보수·중도 성향 응답자 모두 절반 이상이 선 비핵화 후 상응조치를 지지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9-07-19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