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軍장성 100명 승진인사…1997년 이후 최대

北, 軍장성 100명 승진인사…1997년 이후 최대

입력 2010-04-14 00:00
수정 2010-04-14 17:0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이 고 김일성 생일(4.15)을 하루 앞두고 대장 4명을 포함해 군 장성 10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했다.

 이번 장성 승진은 김정일 체제가 공식 출범하기 한해 전인 1997년(129명 승진) 이후 최대 규모로,김 위원장의 군부 장악과 군 사기 진작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은 작년 4월 김원홍 인민군 보위사령관 단 1명을 대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모두 54명의 군 장성에 대해 승진인사를 했고,2008년 4월에는 대장과 상장 승진자 없이 강국종 등 2명을 중장으로,최광준 등 33명을 소장으로 승진시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14일 고 김일성 주석의 98회 생일을 맞아 최고인민사령관 자격으로 이런 내용을 담은 ‘조선인민군 지휘성원들의 군사칭호를 올려줄데 대한 명령 제0045호’를 하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장 승진자는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남한의 국가정보원) 수석부부장 겸 국방위원,리병철 공군사령관,정명도 해군사령관,정호균 전 포병사령관 4명이었는데,특히 우동측은 작년 4월 군 장성 인사 때 상장으로 승진한 후 다시 1년만에 대장에 올라 ‘김정일 체제’의 실세임을 과시했다.

 우동측은 작년 4월 제12기 최고인민회의 1차 회의에서 장성택 당 행정부장과 함께 국방위원회 위원이 됐다.

 이밖에 최경성.최상려.한창순.전창복.오철산 5명이 상장(〃중장)으로,리주홍.김수길 등 8명이 중장(〃소장)으로 ,함룡철.손경복 등 83명이 소장(〃준장)으로 승진했다고 중앙통신은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1991년 12월 북한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이후 이번까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모두 18회에 걸쳐 연인원 1천536명에 대해 군 장성급 승진 인사를 했다.

 북한은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노동당 창당일 등 ‘기념일’에 ‘차수’나 ‘원수’는 당 중앙위와 국방위원회 ‘결정’으로,대장급 이하 군 장성은 최고사령관 ‘명령’으로 군 장성 승진 인사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