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미백 수술 ‘안정성 미흡’ 판정

눈 미백 수술 ‘안정성 미흡’ 판정

입력 2011-02-26 00:00
수정 2011-02-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보건복지부는 25일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를 열고 ‘눈 미백 수술’에 대해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눈 미백 수술은 안약으로 눈을 마취한 뒤 노화한 결막조직을 제거하고 항암ㆍ항생제 성분의 약품을 투여해 새로운 결막세포를 재생하게 하는 수술을 말한다.

이 수술은 충혈 증상 치료와 미백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 수술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위원회는 이 수술을 평가대상으로 결정했고, 관련분야 전문가로 소위원회를 구성해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에 나섰다.

소위가 이 수술을 받은 환자 1천713명의 진료기록부를 토대로 수술 후 2년 6개월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합병증 발생률이 82.9%에 달했고 중증 합병증 발생률도 55.6%에 달했다.

주요 중증 합병증은 섬유화 증식, 안압 상승, 석회화, 공막연화, 복시 등이었다.

또 눈 미백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설문조사에 응한 557명을 대상으로 전화 추적조사를 벌인 결과 합병증 발생률은 69.5%였고 중증 합병증 발생률은 33.6%였다.

합병증에 따른 재수술률은 34.5%였고 재수술 사유는 섬유화 증식, 충혈, 사시 및 복시 순이었다.

또 자문에 응한 대한안과학회는 결막조직의 혈관 절제로 공막이 영양결핍으로 사멸하고, 이 부위에 칼슘이 침착되는 석회화 현상이 발생하며 향후 공막 괴사로 인한 염증 및 천공발생, 각막염 및 각막천공 등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견해를 보내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 이 수술의 안전성이 미흡하다는 판단이 나온 만큼, 수술을 잠정 중단시키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