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현장은? “원조가 밀릴 수 없다며 비장”

의정부고 졸업사진 현장은? “원조가 밀릴 수 없다며 비장”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7-09 10:59
수정 2016-07-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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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고 졸업사진, ‘내부자들’이병헌
의정부고 졸업사진, ‘내부자들’이병헌
올해도 의정부 고등학교 졸업사진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영화 ‘내부자들’ 패러디 부터 연예 사건사고, 정치 풍자까지 다양한 분장이 눈길을 끌었다.

정작 의정부고 학생들은 이렇게 매년 관심을 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할까. 의정부고 학생은 “솔직히 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재밌는 사진을 찍으면 저희도 즐겁고 사람들도 즐거워서 좋다”고 말했다.

남자 고등학교인 의정부고는 약 7년 전부터 졸업생들의 ‘독특한 앨범 사진 찍기’로 화제가 됐다. 이젠 의정부고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른 학교에서도 비슷한 사진을 찍는 학생들이 생겨났다.

이날 앨범 촬영에 참여한 학생은 “사실 다른 학교에서도 재밌는 졸업 앨범을 찍어서 학생들 사이에 ‘원조가 밀릴 수 없다’는 비장한 분위기가 흐르기도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학생은 “학업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큰데, 특이한 분장은 하는 친구들만 하고 많은 친구는 평범하게 사진을 찍는다”며 “힘든 수험생활에 이날 하루만큼은 모두가 즐거워져 힘이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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