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주, 청량음료에 건강 경고 문구 추진

美캘리포니아주, 청량음료에 건강 경고 문구 추진

입력 2014-02-15 00:00
수정 2014-02-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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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청량음료와 설탕이 포함된 음료 병이나 캔에 건강에 해롭다는 문구를 넣는 방안을 추진한다.

학교 등에서 청량음료가 퇴출되는 등 찬밥 대우를 받는 미국에서 담배처럼 건강에 해롭다는 경고 문구까지 부착하는 것은 처음이다.

1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청량음료에 건강 관련 경고 문구 부착을 의무화하는 법률안은 마련해 주 의회에 제출했다.

청량음료뿐 아니라 설탕이 많이 들어 있어 열량이 높은 음료는 ‘비만, 당뇨, 충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붙여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담배와 술에 폐암 등 질병 발생 가능성을 경고하는 문구를 부착해 파는 것과 마찬가지다.

손님이 직접 청량음료를 따라 마시는 패스트푸드 음식점에는 청량음료 공급 기계에 이 문구를 부착해야 하며 종업원이 시중을 들어주는 음식점에는 메뉴판에 이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캘리포니아주는 2006년 공립학교에서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와 청량음료를 모두 퇴출시킨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대해 코카콜라, 펩시콜라 등이 회원인 미국음료협회 등 업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이 협회 캘리포니아 지부 제시카 보렉 대변인은 “당뇨나 비만의 원인은 다양하다”면서 “청량음료만 오로지 비만과 당뇨에 대한 책임을 지느냐”고 성명을 통해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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