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소금융대출 확대한다

삼성, 미소금융대출 확대한다

입력 2010-08-10 00:00
수정 2010-08-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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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이 저소득층 자활 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작년 12월 재단 설립 이후 까다로운 대출 조건 등으로 지난달 말 현재 대출금이 17억원(179건)에 불과한 점을 감안해 출연금과 지점망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내년도 출연 예정금 300억원을 올해 미리 출연해 화물지입차주 지원 대출 등 신규 매출 상품의 재원으로 쓸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삼성미소금융재단의 올해 출연금은 기존의 300억원을 포함해 6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된다.

 이순동 재단 이사장은 미소금융이라는 좋은 제도가 초기에 엄격하게 운영되다 보니 대출실적이 부진한 게 사실이었다며 지입차주·전통상인 대상 대출 등 고객수요에 맞는 신규 상품을 많이 마련한 만큼 대출 실적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은 화물지입차주들의 95% 이상이 미소금융 대출 자격을 갖추고 있어 한도 5천만원 이내의 대출 상품이 매월 40억∼60억원가량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재단은 수원 팔달문 시장 고객지원센터 내에 운영 중인 수원지점처럼 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전통시장의 주민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지점을 추가 개설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7개 지점 외에 서울 구로와 부산 금정,인천 계양,대구 수성,원주,이천 등 6개 지역에 추가 지점이 생기면서 다음 달 말까지 지점 수는 13개로 늘어난다.

 재단은 또 매월 한 차례씩 이동식 점포를 운영해 미소금융 지점이 없는 전통시장에서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삼성생명과 삼성카드,삼성화재,삼성증권 등 금융계열사들은 각 창구에서 미소금융 상품을 안내하는 등 홍보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삼성은 현재 미소금융 지점 인근 지역에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들로 구성된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를 활용해 전 지점에서 대출자들에게 경영 컨설팅을 해 주기로 했다.

 삼성미소금융 서포터스에는 퇴임 임직원들도 동참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다.

 이순동 이사장은 “미소금융 활성화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침체한 서민 대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대출자들의 조기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서민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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