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회장이요?” 총수들 손사래

“전경련회장이요?” 총수들 손사래

입력 2011-01-25 00:00
수정 2011-01-25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차기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선임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24일 청와대 주관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재계 총수들이 대부분 차기 회장직을 맡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재계 총수들은 서울 여의도 KT빌딩 내 전경련 회의실에서 열린 ‘수출·투자·고용 확대를 위한 대기업 간담회’에 입장하면서 전경련 회장직과 관련한 기자들의 물음에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새 전경련 회장으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전경련에서 정할 문제고 내가 관여할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금 (동계올림픽) 유치하기도 힘든데 언제 (회장직을) 생각하겠느냐.”면서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준용 대림산업 회장도 전경련 회장직에 대한 의향을 묻자 고개를 저으며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같은 질문에 “아닙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전경련은 재계 원로와 회장단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정기총회 때까지 새 회장으로 추대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1-01-25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