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고유가? 사우디 “증산 검토 안해”

당분간 고유가? 사우디 “증산 검토 안해”

입력 2011-04-19 00:00
수정 2011-04-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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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증산을 검토하지 않겠다고 잇따라 밝혔다. 현재의 유가 상승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투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고유가 행진에 따른 우려가 당분간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 에너지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쿠웨이트에 도착, 기자들과 만나 “시장에 원유가 과잉공급된 상태”라면서 “수요 감소에 따라 사우디의 하루 평균 석유 생산량이 지난 2월 912만 5000배럴에서 3월 829만 2000배럴로 줄었다.”고 밝혔다.

그는 “4월 생산량은 3월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사우디 석유업계 소식통을 인용, 사우디가 수요 감소를 고려해 산유량을 하루 평균 50만 배럴 줄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쿠웨이트도 하루 평균 산유량을 2월 242만 배럴에서 3월 들어 220만 배럴 수준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모하메드 빈 다헨 알함릴 석유장관도 이날 시장에 원유가 잘 공급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현재의 고유가는 시장 펀더멘털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4-1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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