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융자 역대최고 7조 육박

신용융자 역대최고 7조 육박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달새 1조↑… 금감원, 증권사에 리스크관리 통보



코스피 지수가 2200선을 돌파하면서 주식거래를 위해 증권회사에서 돈을 빌리는 신용융자 규모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주가 급락 시 이런 ‘외상 주식’에 대한 리스크가 눈덩이처럼 커진다고 판단, 과열 조짐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29일 현재 신용융자 잔고가 6조 896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인 2007년 6월 26일 7조 105억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3월 22일 5조 958억원과 비교하면 1개월여 만에 신용융자 잔고가 1조원가량 급증한 것이다.

금감원은 이날 ‘신용거래 리스크 관리 등을 위한 모범 규준’과 ‘신용거래 융자 핵심설명서’를 개정해 증권사들에 통보했다. 주가 하락에 따라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추가담보 납부 요구를 통지하는 경우 문자메시지(SMS)와 함께 전화, 이메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팝업 등을 사용하도록 했다. 추가 반대매매 수량을 산정할 때 신용 제공 비율이 아닌 반대매매 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방식으로 수량을 산정하도록 개선했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기준으로 하려는 이 조치는 증권사의 전산시스템 수정을 고려해 오는 10월 1일 시행하도록 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2011-05-04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