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에 ‘PPC주사’ 권유 병의원 무더기 고발

비만치료에 ‘PPC주사’ 권유 병의원 무더기 고발

입력 2011-08-17 00:00
수정 2011-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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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경변 치료 보조제로 허가를 받은 ‘PPC’라는 주사약을 비만 치료제인 것처럼 환자들에게 권한 의사들이 무더기로 고발 조치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PPC 주사를 비만 치료제로 광고한 병원과 의원 113곳을 적발하고, 이 가운데 42곳을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70개 병의원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PPC 주사는 한 국내 제약사가 간 경변에 의한 간성혼수 치료 보조제로 식약청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제약사는 지방분해 용도로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지방분해 주사 용도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지방 이외의 조직에 손상을 가할 수 있는 이 주사제를 비만치료제로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를 해왔고, 안전성 서한도 배포했었다.

그러나 한 성형외과는 PPC 주사의 지방분해 과정과 시술 전후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고, 또 다른 성형외과는 PPC 주사가 ‘지방세포만을 파괴한다’는 광고를 하기도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PPC 주사가 복부 피하 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광고가 의료기관의 홈페이지 게재돼 등에 광고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점검 실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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