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이동통신사업 진출

CJ그룹, 이동통신사업 진출

입력 2011-10-13 00:00
수정 2011-10-1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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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유통망 갖춰… 업계 빅뱅 예고

재계서열 16위인 CJ그룹이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12일 CJ에 따르면 게열사인 CJ헬로비전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CJ헬로비전의 등장으로 MVNO 업계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기존 이동통신업계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CJ는 다양한 콘텐츠뿐 아니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방대한 유통망,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는 고객정보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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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식(오른쪽) CJ헬로비전 대표와 KT 표현명 사장이 12일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사업 협정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제공
변동식(오른쪽) CJ헬로비전 대표와 KT 표현명 사장이 12일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사업 협정을 맺은 후 악수하고 있다.
CJ헬로비전 제공
CJ헬로비전은 이날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KT와 MVNO 사업협정을 맺고 기존 통신사보다 20% 저렴한 요금제와 CJ의 콘텐츠 자원을 이용한 ‘이용자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최대 유선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그룹은 영화, 음악, 방송, 식음료, 유통 등 특화된 콘텐츠를 갖고 있고, CJ헬로비전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N스크린 방송인 ‘티빙’(tving)도 있다. 티빙은 이미 가입자가 220만명을 넘어섰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대세로 굳어지는 이동통신시장에서 CJ그룹의 광범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입자들을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2011-10-1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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