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

“한국에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

입력 2011-11-25 00:00
수정 2011-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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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쿠르트와 MS사장 면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습니다.” 립서비스일까 아니면 가능성 높은 현실일까.

장 필립 쿠르트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국제담당 사장은 24일 서울 광화문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과 만나 “한국 기업들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도 방안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한국이 지진·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정보기술(IT) 네트워크 인프라가 훌륭하며, 국민의 IT 이해도와 활용도가 높다.”고 밝히면서 “한국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춘 만큼 MS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쿠르트와 사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MS의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는 과거에도 제기됐다. 지난 9월 최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동석했던 제임스 김 한국MS 사장은 “한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한국MS가 별도의 자료를 내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하는 게 아니라 본사에 건의를 한다는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정정했다.

쿠르트와 사장의 이번 방한에서도 전가의 보도인 양 국내 데이터센터 구축설이 제기됐지만 알맹이 없는 ‘긍정 검토’라는 수사뿐이었다. 구글도 수차례 한국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됐었다.

쿠르트와 사장은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한국 기업과 교류 ▲한국의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윈도 애저(Azure)와 같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 ▲한국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11-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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