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4% 통일 필요에 공감…비용 부담엔 난색

국민 74% 통일 필요에 공감…비용 부담엔 난색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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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4% “연 10만원 이하 통일비용만 부담”

우리 국민은 10명 중 7명꼴로 통일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다수 국민이 통일비용 부담은 꺼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3.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15일 밝혔다.

통일방식으로는 ‘합의에 의한 평화적 통일’이라는 답변이 62.1%로 가장 많았다. ‘북한 붕괴 후 남한주도의 흡수통일’은 34.1%, ‘전쟁 등의 군사적 무력통일’은 3.8%의 응답률을 보였다.

통일 가능시기는 ‘11년 이상’이라는 의견이 47.9%를 차지했다. ‘6~10년’은 25.1%, ‘불가능하다’는 22.5%로 뒤를 이었다. ‘5년 이내’라는 답변은 4.6%에 불과했다.

통일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통일비용 부담에는 부정적인 견해가 강했다.

통일비용을 연 10만원 이하만 부담하겠다는 의견이 93.7%로 절대다수를 차지했다.

통일 수준은 ‘자유로운 왕래 수준의 점진적인 통일’(39.3%)을 가장 선호했다. ‘남북한 완전한 통일’은 32.9%, ‘1국가 2체제 평화공존’은 16.9%였다.

응답자 중 42.5%는 미국이 한반도 통일에 가장 도움이 된다고 봤다. 걸림돌이 되는 나라는 67.6%가 중국이라고 답했다.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여건 조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16.9%가 ‘사회문화 교류 및 인도적 지원 확대로 남북한 상호신뢰 회복 노력’을 꼽았다. ‘남북 간 회담 및 정상회담 정례화’(14.3%), ‘한반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균형외교 강화’(12.3%)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남북관계는 ‘현재와 비슷할 것이다’라는 응답이 66.7%를 차지했다. ‘약간 좋아질 것이다’는 답변은 22.7%, ‘약간 나빠질 것이다’는 8.9%였다.

이번 조사의 신뢰 수준은 95%, 오차 범위는 ±3.91%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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