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미래 짜고치기 상호증자

솔로몬·미래 짜고치기 상호증자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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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저축銀 30곳 압수수색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이 3차 구조조정 당시 퇴출을 피하기 위해 상호 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찬경(56) 미래저축은행 회장은 지난해 동생 소유의 건물을 담보로 솔로몬저축은행에서 450억원을 대출받아 미래저축은행의 증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솔로몬저축은행이 2009년 단행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는 미래저축은행 자금 30억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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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을 실시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솔로몬저축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한 물품을 옮기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검찰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에 대한 일제 압수수색을 실시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솔로몬저축은행 본점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압수한 물품을 옮기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이날 솔로몬·한국·미래·한주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의 본점 사무실과 대주주와 주요 경영진의 자택 등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중국으로 밀항을 시도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김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김 회장은 지난 6일 영업정지 직전 200억원의 회사 돈을 인출하고, 은행 소유의 회사 주식 27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2012-05-0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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