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기업 70% “FTA 혜택 체감”

수출기업 70% “FTA 혜택 체감”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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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수출여건 악화 극복에 도움”

수출기업의 약 70%는 최근 해외 시장 여건의 악화에도 한-미·한-EU(유럽연합)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큰 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미국과 EU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 600곳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국과 EU 시장의 수출여건이 악화됐다는 응답률은 각각 62.1%와 63.6%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최근 발효된 한-미 FTA가 악화된 수출여건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됐냐’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라는 대답이 66.6%였다. 한-EU FTA로 혜택을 받은 기업은 68.8%였다.

’한-EU FTA발효 혜택을 체감하고 있느냐’는 설문에는 67.5%의 기업이 ‘체감한다’고 답변했다. 한-미 FTA 혜택 체감률은 58.8%였다.

’한-EU FTA 발효후 실제로 수출주문이 늘었냐’는 질문에도 긍정 대답이 18.6%에 이르렀다.

한-미와 한-EU FTA를 계기로 수출기업들의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시장에서 제품을 시판중인 업체의 42.1%가 ‘FTA를 계기로 현지 영업망을 확충했다’고 답했다. ‘현지 판매가를 인하했다’는 응답도 30.0%였다.

EU 시장에서는 45.9%의 기업이 현지 판매가격을 인하했고, 35.6%의 기업이 ‘영업망 확충’에 나서고 있었다.

’FTA 관세감면 대상품목을 수출하고도 감면혜택을 받지 못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0곳중 9곳이 ‘없다’고 응답했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한-미·한-EU FTA가 발효된지 1년도 안됐지만 FTA의 수출촉진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기업들은 관세감면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향상에 만족하지 말고 기술과 품질을 강화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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