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작년 사료 값 오르고 소 값 내려 적자

한우농가 작년 사료 값 오르고 소 값 내려 적자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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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사육 농가는 돈육값 상승 덕에 수익 증가

황대일 기자= 지난해 사료 값이 크게 올랐음에도 소 값은 되레 급락해 한우농가의 수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돈육 농가는 돼지고기 값의 상승 덕에 수익이 늘어났다.

통계청은 30일 ‘2011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7개 축산물 생산비가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다.

생산비 상승률은 한우 번식우(송아지) 13.7%, 한우 비육우(쇠고기) 9.9%, 육우(쇠고기) 6.7%, 젖소(우유) 12.0%, 비육돈(돼지고기) 22.0%, 산란계(계란) 11.9%, 육계(닭고기) 2.7% 등이다. 비육돈 생산비가 급증한 것은 사료비 증가와 구제역 여파 때문이다.

축산물 순수익은 엇갈렸다.

번식우, 비육우, 육우는 소 값 하락 등으로 조수입(경비 빼지 않은 수입)이 급감해 전년보다 줄어들었다.

한우 암컷 송아지는 생후 4∼5개월 기준으로 산지가격이 2010년 217만4천원에서 지난해에는 144만9천원으로 33.3% 급락했다. 비육우는 2010년 ㎏당 가격이 1만6천546원에서 1만3천550원으로 18.1% 줄었다. 육우는 ㎏ 가격이 9천752원에서 7천317원으로 25.0% 감소했다.

이 때문에 한우 농가는 모두 적자를 나타냈다. 마리당 적자는 번식우 1천71원, 비육우 1천166원이다. 육우도 마리당 1천506원의 적자였다.

젖소는 사료비 등 사육비 증가폭이 컸지만 원유가격 상승으로 마리당 1천508원의 순수익을 거뒀다.

비육돈 순수익은 사료비 등 사육비 증가에도 조수입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나 전년보다 증가했다.

돼지 경락가격은 ㎏당 가격이 2010년 4천7원에서 5천894원으로 47.1% 급등해 마리당 순이익이 143원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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