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육상선수, 스폰서에 자기 신체부위 내놓고…

美육상선수, 스폰서에 자기 신체부위 내놓고…

입력 2012-07-10 00:00
수정 2012-07-1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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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육상 대표 시몬스, 왼쪽 어깨 광고판 이베이 경매 화제

 미국 육상 대표 선수가 개별 스폰서십을 금지하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등의 규제 정책에 항의하는 의미로 자신의 어깨를 광고판으로 내놓겠다고 밝혀 화제다.

 미국 남자 육상 중장거리 대표 닉 시몬스(29)가 올해 내내 자신의 왼쪽 어깨를 트위터 광고판으로 활용하겠다는 선언을 했다고 정보통신기술(IT) 전문 월간 잡지 와이어드가 최근 보도했다.

 시몬스는 지난 4일 인터넷 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이와 관련한 경매를 시작했다. 이 경매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몬스는 경매 낙찰자의 트위터 주소를 올해 내내 자신의 왼쪽 어깨에 문신 형태로 새길 예정이다. 특히 시몬스는 이달 말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에서도 낙찰자 트위터 주소를 새겨 넣겠다고 강조했다.

시몬스가 이색 경매를 펼치는 것은 IAAF와 미 트랙&필드연맹(USATF)의 스폰서십 규제 조항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IAAF는 올림픽 등에서 선수가 개인적으로 스폰서십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 같은 규정 때문에 일부 거대 기업이 육상 대회 유니폼 광고를 독점하고 있다고 시몬스는 주장했다. 그는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내가 있기까지 나이키 등이 크게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육상 선수들이 개인적으로 스폰서십을 체결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육상 800m에 도전해 6위를 차지했던 시몬스는 지난해 대구 세계 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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