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매각시도 ‘5전 5패’

쌍용건설 매각시도 ‘5전 5패’

입력 2012-08-21 00:00
수정 2012-08-21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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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이랜드와 협상 끝내 불발

이랜드의 쌍용건설 인수가 무산됐다. 이로써 쌍용건설 매각 시도는 5전 5패로 돌아갔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오후 열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매각소위원회 회의에서 쌍용건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 가격협상 과정을 보고했다.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인수후보인 이랜드는 쌍용건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에 대한 보증을 더 해주고 가격을 깎아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캠코와 이랜드는 쌍용건설 지분을 900억원에, 제3자 배정방식의 신주를 1500억원에 사고파는 조건으로 협상을 벌였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캠코 측은 최근 이랜드에 대한 평판 악화, 헐값매각 시비 등을 우려했다.

당장 쌍용건설은 올해 1000억원 넘게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를 갚아야 하는 등 유동성 문제에 봉착할 전망이다. 캠코는 2002년 부실채권정리기금을 이용해 쌍용건설 부실채권을 사들인 뒤 출자전환을 거쳐 최대 주주가 됐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시한은 오는 11월 22일까지다. 이 기간까지 팔지 못하면 쌍용건설 주식은 정부의 공적자금 상환기금으로 현물로 반납하게 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8-2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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