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낮은 신용 5등급자 등급 하락 우려 가장 커”

“소득 낮은 신용 5등급자 등급 하락 우려 가장 커”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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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코 ‘바꿔드림론’ 이용자 분석

소득이 낮은 신용등급 5등급자는 과도한 빚 때문에 저신용자(신용등급 6~10등급)로 전락할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를 예방하려면 5등급자에게도 금융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 자산관리공사(캠코)는 ‘바꿔드림론’ 이용자 6만 2000명을 분석한 ‘신용도 및 대출, 소득 간 관계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신용등급 5등급자의 연소득 대비 대출비중이 56.5%로 다른 등급들보다 높다. 신용등급이 높은 1~4등급의 42.8%보다는 당연히 높지만 6등급(49.2%), 7등급(52.2%)보다도 높고 8등급(56.4%)이나 9~10등급(55.7%)과 비슷하다.

캠코 측은 “5등급자는 연소득이 1~4등급과 비슷하거나 낮았지만 대출금액은 더 많았다.”면서 “5등급자는 과다 부채로 신용도가 떨어진 상태이며 6등급 이하의 저신용층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5등급자는 서민금융 제도의 사각지대에 있다.”면서 “이들이 저신용자로 떨어지지 않으려면 5등급자를 중심으로 신용 중간 계층을 확대, 이들에게도 서민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채무불이행자 등 채무고위험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 서비스는 활발했으나 저소득층과 신용 중간계층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는 적었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한편 바꿔드림론 이용자 중 3곳 이상의 대출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의 비중은 45%다. 소득별로는 연소득 2417만원 이하가 7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7등급 이하가 85%를 차지했고, 신용등급은 1~5등급이지만 연소득 2600만원 이하가 2.4%였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09-2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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