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중장기 하락세 이어갈 듯…중동위험 등은 ‘복병’

물가 중장기 하락세 이어갈 듯…중동위험 등은 ‘복병’

입력 2013-01-31 00:00
수정 2013-01-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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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물가보고서 발간…세계유동성ㆍ전세가격도 변수

우리나라 물가가 2011년 중반기 이후 중장기 하락세를 보였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은행은 31일 발간한 ‘물가보고서’에서 “대규모 공급 충격이 발생하지 않는 한 당분간 물가 안정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로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985년 이래 총 8번의 장기순환을 경험했다.

현재 순환기는 2010년 6월 시작됐다. 당시 물가상승률은 연 2.7%였다. 그러나 국내 경기가 활성화하고 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물가가 2011년 8월 4.7%까지 치솟았다.

이후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을 계기로 세계경제가 침체하자 물가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7월엔 2%대 아래로 내려오고서 11월 1.6%, 12월 1.4%를 각각 기록했다.

한은은 “앞으로 물가 변동에는 상ㆍ하방 위험 (오르거나 내릴 가능성)이 혼재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립적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 요인으로는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유동성 증가, 공공요금 인상 폭 확대, 전세가격 오름세를 꼽았다.

원화 강세, 셰일오일 등 비전통 에너지자원 공급 증가, 기상여건 호조,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기업의 가격 전가 제한은 하방 위험이라고 봤다.

한은은 현재 올해 물가상승률을 연 2.5%로, 내년은 2.8%로 예상했다.

한은은 “전망 시점을 기준으로 4분기 후 (2013년4분기) 물가상승률이 목표 중심치(3.0%)를 ±1%포인트 이상 벗어날 확률은 36.5%”라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전망 당시 39.5%보다 소폭 줄어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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