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조현문 사장 사임…로펌으로 자리 옮겨

효성 조현문 사장 사임…로펌으로 자리 옮겨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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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석래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부사장이 그룹을 떠난다.

효성은 중공업 PG장인 조 부사장이 사임하고 ‘법무법인 현’의 고문변호사로 일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작년 더클래스효성, 노틸러스효성, 효성캐피털 등 8개 계열사 이사직을 사임한 데 이어 전날에는 효성을 비롯한 4개 계열사 이사직도 내려놓음으로써 그룹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미국 하버드 법대 박사 출신인 조 부사장은 뉴욕주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1999년부터 효성에서 근무했다.

2006년 중공업 PG장으로 부임한 뒤 7년간 매출을 282%나 성장시켰고 누적 영업이익을 1조원 수준으로 올려놨다.

조 부사장의 사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 회장의 장남 조현준 사장, 3남 조현상 부사장과의 경영권 승계 경쟁에서 밀려난 결과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조현준 사장은 섬유·정보통신 PG장과 그룹 전략본부장을 맡고 있고, 조현상 부사장은 산업자재 PG장과 전략본부 부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조 부사장이 작년 초 그룹을 떠나겠다는 결심을 하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현은 40대 초반의 젊은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2007년 설립한 신흥 로펌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국내 10대 로펌으로 꼽힌다.

효성 측은 “조 부사장의 사임이 그룹에는 큰 손실이지만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그동안의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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