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단위 이직’ 잡홉핑족에 직장인 인식 관대

‘2∼3년 단위 이직’ 잡홉핑족에 직장인 인식 관대

입력 2013-03-26 00:00
수정 2013-03-2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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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경제硏 “조직 직무 다양화와 5년 청사진 제시 필요”

직장인들은 일터를 자주 바꾸는 사람을 그다지 나쁘게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 최나은 선임연구원은 26일 ‘잡홉핑(Job-Hopping)족이 늘고 있다’란 보고서에서 “커리어 개발을 목적으로 계획적으로 이직하는 ‘잡홉핑족’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잡홉핑족은 통상 2~3년 단위로 직장을 자주 옮기는 사람을 뜻한다. 이직 동기를 보면 급여 상승이나 경력 고급화 등이 많다.

최 연구원이 지난 2월18일~3월20일 우리나라 직장인 205명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로는 ‘우리 회사에도 잡홉핑족이 존재한다’는 답이 48%로 절반에 가까웠다. 특히 61%는 ‘과거보다 잡홉핑 하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평가는 예상과 달리 매우 관대했다.

‘잡홉핑족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란 질문에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것(53%·복수응답 허용)’, ‘지속적인 역량 개발모습이 긍정적(41%), ‘유용한 최신 정보를 갖고 있을 것(27%)’ 등 답변이 다수였다.

’자신의 이익 위주로 생각하고 조직은 고려하지 않음(19%)’, ‘신뢰감 있는 관계를 구축하기 어려울 것(17%)’, 끈기·참을성이 부족해 보임(16%)’ 등 부정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잡홉핑 증가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붕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선택의 자유’를 중시하는 세대가 직장에 유입된 영향도 있어 보인다.

최 연구원은 기업이 잡홉핑을 내버려두면 잦은 인력유출로 비용이 증가하고 모방 이직이 확산할 수 있다며 조직 내 다양한 직무를 구축하고 조직의 5년 뒤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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