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1차 협상 ‘스타트’

한·중·일 FTA 1차 협상 ‘스타트’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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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범위·방식 등 논의

손맞잡은 한·중·일
손맞잡은 한·중·일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1차 실무 협상에서 최경림(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와 위젠화(왼쪽) 중국 상무부 부장조리, 고지 쓰루오카 일본 외무성 경제담당 외무심의관이 손을 맞잡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6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시작된 가운데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세 나라 간에 이견이 있지만 다른 FTA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최 차관보는 이날 1차 협상이 열린 서울 강남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특히 통상·교섭 업무가 산업부로 이관되고 첫 번째로 열리는 협상이라 주목을 받았다.

최 차관보는 “첫 협상에서는 이견이 있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 이것을 조율하는 것이 바로 협상”이라면서 “시작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한·중·일 3국은 28일까지 이어지는 1차 협상에서 향후 FTA 협상 범위, 협상 진행 방식 및 행정사항 등을 논의하게 된다. 최 차관보는 “지금 자세한 협상 내용에 대해 밝히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중·일 FTA 협상이 개시된 건 2003년 민간 공동 연구가 시작된 이후 10년 만으로 타결 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유럽연합(EU)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경제협력체가 탄생하게 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3국 간 시장의 개방 수준 등 경제적 이해관계가 다를 뿐 아니라 정치적 관계도 복잡해 협상 과정에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1차 협상은 28일까지 열린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2013-03-2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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