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현대重 20억弗 해양플랜트 수주

입력 2013-03-27 00:00
수정 2013-03-27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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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원유가스 설비 계약 올 해양사업목표 절반 달성

현대중공업이 조선 경기의 불황 속에서 20억 달러(약 2212억원)의 해양설비 수주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 1월 11억 달러 규모의 가스 생산 플랫폼 수주까지 합치면 올해 해양사업 부문의 수주 목표액 6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프랑스 토탈과 서아프리카 콩고에 설치될 부유식 원유가스 생산설비(FPU) 1기와 반잠수식 시추 플랫폼(TLP) 1기에 대한 발주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주액은 FPU가 13억 달러, TLP가 7억 달러이며, 공사는 설계부터 구매·제작·설치·시운전까지 전 공정을 일괄도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TLP가 원유와 가스를 채굴하면 FPU에서 이를 정제한 뒤 해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플랜트로 보내게 된다.

FPU는 길이 250m, 폭 44m, 높이 18m에 자체 중량이 6만 2000여t에 이르는 대규모 해상 원유가스 생산 공장으로, 하루 약 10만 배럴의 원유와 250만㎥의 천연가스를 정제할 수 있다. TLP는 플랫폼을 해저면의 구조물과 장력 파이프로 연결해 고정시킨 뒤 부력을 이용해 수면에 떠 있는 반잠수식 설비로, 바람과 파도 등 해수면 상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게 기술적 특징이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2013-03-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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