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농업참여 조건부 허용할 필요”

“대기업 농업참여 조건부 허용할 필요”

입력 2013-04-02 00:00
수정 2013-04-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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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 “배추·양파등 가격안정대 설정 방침”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일 대기업의 농업 참여를 조건부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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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부 장관
이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동부그룹의 농업 진출 포기는) 아쉬움이 있다”며 “처음 시작할 때 공감대를 더 다졌다면 많은 돈을 투자해 놓고 철회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부그룹은 경기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대규모 농식품수출전문단지를 조성하고 토마토를 생산·수출하려다가 농민 반발에 부딪혀 포기했다.

이 장관은 “기업의 농업 참여는 어느 선까지는 허용할 필요가 있다”며 “비농업 분야의 경영이나 자본이 들어와 농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가족농업주의가 무너져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며 기존 농가와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어 기업의 농업 참여 분야와 범위, 방법 등에 대한 외국 사례를 검토하고 전문가 의견을 모아 국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정책 방향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배추, 양파 등 가격 급등락이 심한 농산물은 가격 안정대를 설정,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이 장관은 “소비자들과 합의해 몇몇 농산물의 가격 안정대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가격대에서는 등락을 용인하되 이를 벗어나면 무관세 수입이나 농산물 수매 등의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3-04-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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