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경품 마케팅’ 봇물

건설사들 ‘경품 마케팅’ 봇물

입력 2013-05-07 00:00
수정 2013-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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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서 각종 행사 풍성 “미분양 많아 가치 따져야”

이달부터 ‘4·1 부동산 종합 대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견본주택을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주유상품권과 화분을 나눠주는 곳을 비롯해 미술 전시회와 가족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품보다 상품 자체의 가치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6일 경기 성남시 분당 정자동에서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 견본주택에선 세(稅)테크 정보를 제공하는 ‘자녀 증여 프로모션’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또 50실 한정 150만원 상당의 증여세를 대신 내주는 견본주택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인근 ‘파주운정 호수공원 롯데캐슬’ 견본주택에서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주유상품권을 증정하고 미술품 전시회를 여는 색다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가정의 달 기념행사로 방문객에게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이벤트도 준비했다.

현대아산 역시 오는 10일 ‘현대아산 빌앤더스’ 오피스텔 견본주택에서 가족사진 촬영, TV, 김치냉장고, 로봇 청소기 경품 등을 증정한다.

이벤트가 풍성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경품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견본주택 대부분이 미분양 상태다. 반면 입지가 우수해 분양 성공 가능성이 큰 아파트들의 경우 별다른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이벤트를 진행하는 곳은 오피스텔 견본주택이거나 미분양 아파트인 곳이 대부분”이라면서 “1차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5-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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