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가족 동의하면 연명의료 중단”

국민 10명 중 8명 “가족 동의하면 연명의료 중단”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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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이 가족이 동의한다면 연명의료 중단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는 성인 남녀 1천208명을 대상으로 연명의료 중단 결정에 대한 입장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가 가족이 동의한다면 연명의료를 중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고 4일 밝혔다. 반대는 17%, 유보 의견은 5%였다.

연명의료는 환자가 스스로 생명을 유지할 수 없어 심폐소생술·인공호흡기·혈액 투석 등 전문적인 의학 지식과 기술, 장비가 필요한 의료를 의미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면 연명의료를 중단해야 한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대상자가 자신이냐 가족이냐에 따라 찬성률에서 차이를 보였다.

자신이 회생불능 상태에 빠졌을 때 연명의료 중단을 원하는 사람은 전체의 8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부모나 배우자 등 가족이 회생 불능일 때 연명치료 중단을 원한다는 응답은 61%에 그쳤다.

종교별로는 불교 신자의 82%, 천주교 76%, 개신교 74%, 종교가 없는 경우 78%가 연명의료 중단에 찬성해 종교에 따른 견해 차이는 크지 않았다.

한국갤럽은 “불교 신자는 고령자가 많아 찬성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 다수가 본인과 가족이 직접 연명의료 선택권을 가지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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