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비중 상승

은행 기업 대출 중 개인사업자 비중 상승

입력 2013-10-07 00:00
수정 2013-10-0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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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 대출의 56.6% 차지

은행의 기업 대출 중 개인 사업자 대출 비중이 올해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잠정치)은 641조5천억원으로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에 빌려준 대출은 28.8%인 185조원을 차지했다.

은행의 기업 대출 가운데 개인 사업자 비중은 작년 말에는 28.4%였으나 중소기업 지원을 강조하는 현 정부 출범이후 크게 늘고 있는 중소기업 대출에 포함돼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 중소기업 대출은 올해 1∼8월 20조5천억원이 늘었으며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 대출은 56.6%인 11조6천억원에 달했다.

개인사업자가 은행의 기업 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3월에는 25.7%였으나 같은 해 9월 26.0%로, 2010년 12월 27.2%, 작년 12월 28.4%로 각각 한 단계씩 높아졌다.

올해는 3월까지 28.4%를 유지했으나 그 이후 가파르게 비중이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이른바 ‘소호대출’로도 불리는 개인사업자 대출이 상당 부분 가계대출과 성격이 비슷해 고용창출 효과가 큰 중소 법인에 대한 대출 증가를 주문하지만 은행 창구의 현실은 달리 돌아가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표면적으로는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이 대기업 대출(10조5천억원)의 배에 달했지만 실속은 이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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