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0%대…잠재성장률 수준

내년 분기별 경제성장률 0%대…잠재성장률 수준

입력 2013-11-24 00:00
수정 2013-11-24 10: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내년 한국 경제가 국내총생산(GDP) 기준 3% 후반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더라도 분기 성장률은 대체로 0%대에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24일 한국은행과 민간 경제연구소 등에 따르면 내년 전기 대비 분기 성장률이 매 분기 0.9%를 기록해도 연간 성장률은 대략 3.6%에 달한다.

이는 내년 성장률을 3.6%로 예상한 LG경제연구원의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또 국회예산정책처의 전망치(3.5%)보다는 오히려 높고 국제통화기금(IMF)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의 3.7%나 한국은행과 현대경제연구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 정부의 3.9%와 비교해도 0.1%∼0.3%포인트 차이에 불과하다.

실제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을 3.8%로 전망하면서 분기 성장률은 대략 1분기 0.9%, 2분기 1.0%, 3분기 0.9%, 4분기 0.9% 등의 비교적 평탄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중 4분의 3은 0%대 성장인 셈이다.

이와 관련,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한국 경제는 전분기 대비 0.9∼1.0% 수준으로 성장하면 잠재 성장률 수준의 성장”이라며 “앞으로도 분기 성장률은 0%대가 수시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5월 한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8분기 연속 0%대의 성장률”이라는 견해를 내세우면서 저성장 흐름 자체를 끊으려면 통화정책을 포함한 정책조합이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분기 성장률은 2011년 2분기에 0.8%로 떨어지며 0%대로 접어든 이후 올해 1분기(0.8%)까지 8분기 연속 0%대를 기록하고서 2분기에 1.1%로 올랐으며 3분기도 1.1%를 유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