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열등의 쓸쓸한 퇴장

백열등의 쓸쓸한 퇴장

입력 2014-02-19 00:00
수정 2014-02-19 02: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896개 물가 산출항목서 제외

‘인류 두 번째 불’이자 ‘건달불’로 불리던 백열등이 물가에서도 ‘퇴출’됐다. 50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896개 생산자물가 산출항목을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와 비교해 2개가 빠지고 26개가 신규 편입됐다. 탈락 대상은 백열전구와 금속장식용품(넥타이핀, 메달 등)이다. 백열전구는 한은이 생산자물가를 처음 집계한 1965년부터 자리를 지켰던 ‘원년 멤버’다. 하지만 에너지의 95%를 빛이 아닌 열로 발산할 만큼 전력 낭비가 심한 데다 툭 하면 꺼져 ‘건달불’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달고 다녔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밀려 급격히 쇠락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2-19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