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질 대출금리 3.34%… 6년만에 최고

작년 실질 대출금리 3.34%… 6년만에 최고

입력 2014-02-24 00:00
수정 2014-02-24 02: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저물가 기조 1년 넘게 이어져

지난해 명목 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이었지만 물가 상승분을 감안한 실질 대출금리는 6년 만에 가장 높았다. 이는 대출금 상환 부담으로 이어진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예금은행의 평균 명목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64%로 전년(5.40%)보다 낮아졌다. 하지만 저물가 기조가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실질 대출금리는 3.20%에서 3.34%로 올라갔다. 실질 대출금리는 명목 대출금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뺀 것이다. 2007년 4.0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질 대출금리는 2011년 1%대까지 떨어진 뒤 계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오름 폭이 더 커진 것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보다 더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실질금리도 2011년 0.92%에서 2012년 2.43%, 지난해 2.56%로 올랐다. 이 기간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0%→2.2%→1.3%로 낮아졌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저물가가 지속되면 실질금리 상승에 따른 상환 부담 증가로 빚이 많은 계층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2014-02-24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