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어 피트 써보니 “기능은 훌륭하지만…”

삼성 기어 피트 써보니 “기능은 훌륭하지만…”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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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5와 함께 선보인 갤럭시 기어 피트 시연용 제품을 현장에서 약 10분간 구동해본 결과 건강관리 기능은 우수했다. 다만 휜 화면은 오히려 다소 불편한 느낌을 받았다. 삼성 기어 피트는 심박 측정 센서와 동작 센서 등을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점검하거나 운동을 기록하는 데 최적의 입는 스마트 기기(wearable device)다.

전작인 ‘갤럭시 기어’가 스마트폰과 연계되지 않으면 독자 제품으로는 별다른 기능을 하지 못했다면 삼성 기어 피트는 이른바 ‘스탠드얼론(Stand Alone, 독자적인)’ 기능을 많이 장착해 사용하는 데 손색이 없었다. 제품에 블루투스 스피커나 이어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거나 만보계나 피트니스 기능을 이용하기에도 적절하다.

이 밖에도 메일이나 문자, 일정, 알람 등 스마트폰을 대신해 알람을 받을 수 있어 사소한 알림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복잡한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아도 될 것으로 생각됐다. 시연용 제품인 만큼 배터리 테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제조사가 밝힌 대로 3∼4일까지 배터리가 유지된다면 실생활에서도 써볼 만한 제품인 것으로 보인다. 무게도 27g로 가벼운 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라고 주장한 ‘휜 화면’은 이 제품에는 그다지 맞지 않는 옷처럼 보였다.

삼성전자는 휜 화면을 장착해 손목 착용감이 좋다고 설명했지만, 사실 손목 착용감을 위해서는 화면이 있는 시계 윗부분을 휘게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겉보기에 화면이 볼록하게 휜 것 때문에 조명이 가득한 현장에서 난반사 때문에 화면이 잘 안 보이는 문제가 있었다. 또 시계를 보기 위해 화면을 켜면 시계가 90도 정도 틀어진 모양새로 나와 시간을 읽기가 다소 어려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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