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폐업 속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폐업 속출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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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어 경기·충남지역 확산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의 파업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영난 등을 이유로 폐업하는 협력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전국의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는 109개로 대부분 중소업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이천지역 협력업체인 삼성이천서비스는 전날 폐업공고 및 근로계약 종료를 위한 내용증명을 직원들에게 발송한 데 이어 ‘3월 28일 폐업한다’는 공고문을 이날 오전 게재했다.

이 업체는 직원 40명으로 절반가량이 노조원이다.

또 충남 아산지역 협력업체인 삼성뉴텍도 폐업을 결정했다. 삼성뉴텍은 직원 35명으로 90% 이상이 노조에 가입돼 있다.

앞서 부산 해운대 지역의 협력업체인 광명해운대서비스는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중 처음 폐업 공고문을 냈다.

이로써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는 109개에서 106개로 줄었다.

폐업을 결정한 업체들은 노조 파업으로 인한 경영 환경 악화, 중소업체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임금 등 지나친 교섭 요구안으로 인해 더는 경영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해운대서비스와 삼성뉴텍의 경우 대표가 스트레스성 질환에 시달린 점도 폐업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앞서 광명해운대서비스를 포함한 부산·경남지역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대표들은 최근 일간지에 “노조 요구대로 하면 경력 1년차에 연봉 5천만원, 25년차에 연봉 1억원이 넘어가고 만 65세까지 정년을 보장해줘야 해 중소기업으로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호소문을 게재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조는 삼성전자서비스 109개 협력업체 근로자 6천여명 가운데 약 1천500명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40개 협력업체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교섭을 벌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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