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1개월째 2.5%…이주열號도 동결

한은 기준금리 11개월째 2.5%…이주열號도 동결

입력 2014-04-10 00:00
수정 2014-04-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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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 취임후 첫 금통위 주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11개월째 연 2.50%로 동결됐다.

이주열 총재가 첫 주재한 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는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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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신임 총재의 첫 금통위
이주열 신임 총재의 첫 금통위 이주열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 회의 시작을 알리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한은은 작년 5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고서 11개월 연속 동결 결정을 내렸다.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 시점에서 섣부른 금리 인상은 회복세에 접어든 한국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고 반대로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부담 요인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 경제 전문가들도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이 총재는 지난 1일 취임식에서 통화정책을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하게 운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임 진 금융연구원 부실장은 “기준금리는 계속 동결되다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속도에 보조를 맞춰 10월 전후로 한차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노란색 넥타이를 맨 이 총재는 지난 3월말로 퇴임한 김중수 전 총재와 비교하면 회의 때 상대적으로 말을 적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의가 일찍 끝나면서 기준금리 발표시간도 15분가량 앞당겨졌다.

그러나 금통위 회의 진행 등 운영 형태는 종전 방식을 유지했다.

앞서 한은은 기준금리를 2012년 7월 3.00%로, 10월 2.75%로 각각 0.25%포인트 내리고서 동결 결정을 거듭하다가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작년 5월 현 2.50%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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