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휴대전화 매출 시장”

“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휴대전화 매출 시장”

입력 2014-05-29 00:00
수정 2014-05-2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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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 “영업이익은 여전히 미국이 중국보다 높아”

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해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 전체 매출액이 872억 달러(약 89조원)가 될 것이라고 29일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까지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시장이었던 미국의 올해 매출액 전망치 595억 달러(약 60조7천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의 휴대전화 매출액이 미국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 전체 매출액 규모는 570억 달러에 불과해 574억 달러 규모였던 미국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린다 수이 SA 수석분석가는 “중국의 휴대전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5% 늘고 매출액은 53% 증가할 것”이라며 “이는 미국 시장의 휴대전화 판매량 성장률이 0%이고, 매출액도 4%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분석했다.

우디 오 SA 수석분석가는 “중국의 인상적인 모바일 기기 시장 성장은 3세대(3G)에서 4세대(4G)로 빠르게 전환한 데 따른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화웨이, 레노버 등 대형 브랜드들도 공격적으로 유통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닐 모스턴 SA 이사는 “미국이 매출액 기준 세계 최대 휴대전화 시장이라는 왕관을 중국에 내주게 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미국 시장이 여전히 모바일 산업에서 가장 이익이 좋은 시장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모스턴 이사는 “애플과 삼성전자, 알카텔 등 기기 제조사들에게 미국은 여전히 평균판매가격(ASP)이 높고 이동통신사 보조금 규모가 큰 시장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 미국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1위 자리에 올랐으나 매출액을 기준으로는 여전히 미국에 뒤처진 상태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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