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유아업계 ‘빅3’ 실적↓

저출산 여파…유아업계 ‘빅3’ 실적↓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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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현상이 심해지면서 유아용품 업계도 매출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인구 1천명당 출생아 수가 8.6명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다 수입 유모차, 아웃도어, 패스트패션 브랜드까지 유아용품 시장에 뛰어들면서 토종 기업 ‘빅3’의 1분기 실적이 일제히 하락했다.

제로투세븐은 1분기 매출이 604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7% 줄었다. 영업이익은 10억2천만원으로 19% 떨어졌다.

아가방앤컴퍼니는 1분기 매출이 378억3천만원으로 24% 하락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 20억3천만원 흑자를 올렸으나 올해 1분기에는 21억9천만원의 손실을 봤다.

보령메디앙스는 매출이 374억9천만원으로 6%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11억5천만원을 남겨 흑자로 돌아섰다.

이들 기업은 새로운 판로를 찾아 해외 시장 공략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한자녀 정책이 완화 기조로 돌아선 데 기대가 크다.

실제로 제로투세븐에서는 1분기 중국 사업 부문 매출이 67억8천만원으로 전년 1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3%에서 11.2%로 상승, 두자릿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주력 브랜드인 ‘섀르반’ 입점을 지난해 상하이, 베이징 백화점에 이어 올해 직영점, 대리점으로도 넓힐 계획이다.

보령메디앙스는 지난해 6월 중국 천진 법인을 세운 것을 기점으로 백화점과 유아용품 전문점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도 “올해 해외 영업에 힘써 수출을 다변화할 것”이라며 “중국 내수 시장을 공략하고자 상하이와 베이징으로 상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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