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진 경기 하방위험에 정책공조 취지로 인하 결정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종전 연 2.50%에서 2.25%로 인하됐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최경환(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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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4일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한 직후인 작년 5월 2.75%에서 2.50%로 기준금리를 내리고서 15개월만의 기준금리 조정이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21개월을 빼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던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2.50%에서 2.00%로 내리고서 17개월간 이 수준을 유지하다가 2010년 7월 2.25%,2010년 11월 2.50%,2011년 1월 2.75%,2011년 3월 3.00%,2011년 6월 3.25%로 연이어 인상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내수 부진이 세월호 참사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경기의 하방 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취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중심으로 새 경제팀이 41조원 규모의 거시정책 패키지를 내놓는 등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취하기로 한 데 대해 통화정책 공조를 통해 정책 효과의 극대화를 뒷받침하려는 취지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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