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감염국 입국 외국인 99명…별도 모니터링해야”

“에볼라감염국 입국 외국인 99명…별도 모니터링해야”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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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에서 입국한 외국인의 위치 확인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1일 오전 4시 기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서 머물다 입국한 사람은 모두 322명. 이 가운데 38명은 잠복기가 끝나 보건당국이 추적조사를 마쳤고 284명은 현재 건강상태를 관찰 중이다.

입국 국가별로는 기니 21명, 라이베리아 12명, 시에라리온 25명, 나이지리아 226명이며 이 가운데 내국인은 185명, 외국인은 99명이다.

인재근 의원은 “에볼라 출혈열 발생국가에서 입국한 외국인 99명의 위치확인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심된다”며 “그동안 정부는 철저한 검역에 자신감을 나타냈지만 주소지가 분명한 내국인과 달리 외국인은 신속하고 정확한 추적관리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와 부산시는 지난 13일 대구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 라이베리아인(27)씨가 입국한지 하루만에 사라져 추적조사를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인 의원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소를 벗어난 이후에는 보건당국이 유선으로 건강상태를 관찰하기 때문에 언어문제 등 의사소통에도 한계가 있다”며 “외국인 모니터링에 대한 별도 대책을 마련해 대상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통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 “관계기관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더 이상의 추적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총력을 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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