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한전부지 매각으로 공사채 공급감소 전망”

삼성증권 “한전부지 매각으로 공사채 공급감소 전망”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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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2일 한국전력의 서울 삼성동 부지 매각으로 공사채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최종원·하재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전이 부지매각 대금으로 차입금 상환 없이도 별도기준 부채비율을 117.2%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전 부지 매각 대금이 전액 부채 상환에 사용되면 발행시장 내에 전체 공사채 공급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분석했다.

한전이 올해 남은 기간 사채 만기도래 금액을 매각대금으로 상환하면 4분기에만 1조원 어치의 사채를 순상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엔 매각 대금 유입 일정에 따라 대모 현금이 유입돼 원화 기준으로 3조1천억원의 회사채가 모두 상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공기업 부채감축 계획 및 공사채 총량제 효과 등과 맞물려 공사채의 공급이 올해보다 더 부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두 연구원은 대신 한전 부지를 매입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보유현금이 충분하지만, 자금운용의 융통성을 고려해 회사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이들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의 순현금 보유 규모나 영업현금 창출능력을 고려할 때 매입 가격이 재무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주는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판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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