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고가아파트 경매 낙찰률 85%…올해 최고

서울 강남 고가아파트 경매 낙찰률 85%…올해 최고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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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51.6%포인트↑…낙찰가율·응찰자수도 상승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영향으로 법원 경매시장에서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경매 열기가 달아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9·1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직후부터 19일까지 강남·송파·서초등 ‘강남 3구’의 10억원 이상 아파트의 낙찰률은 85.7%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부동산경매시장에 나온 14건 가운데 12건이 낙찰된 것으로 작년 9월(34.1%)보다는 51.6%포인트, 지난달(50.0%)보다는 35.7%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최근 1년간 경매시장에서 10억원 이상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낙찰률은 정부 정책에 따라 30∼50%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해왔다. 그러다 9·1부동산 대책 발표 직후 이같이 폭등한 것이다.

이달 2일 경매가 진행된 서초구 반포동 반포경남 전용 154㎡는 21명이 입찰에 참여해 감정가의 106.5%인 14억3천800만원에 낙찰됐으며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전용 137㎡는 4명이 경쟁해 감정가의 104.6%(14억3천799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과 응찰자수도 함께 상승했다.

이달 19일까지 평균 낙찰가율은 88.8%로 작년 같은 달보다 27.4&포인트, 지난달보다 4.8%포인트 올랐고,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4명, 지난달보다 1.2명 증가했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강남 고가 아파트는 작년 경매시장에서 2차례 정도 유찰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지금은 1차례 유찰되거나 바로 낙찰되는 추세”라며 “4∼5개월 전 감정평가를 받고 경매에 나와 현 시세가 반영되지 않은 고가 물건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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