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기업 14% “3년 내에 원화결제 채택 의향”

수출입기업 14% “3년 내에 원화결제 채택 의향”

입력 2014-10-12 00:00
수정 2014-10-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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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입 기업의 14%는 3년 이내에 무역대금 결제에 원화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수출입 기업 199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6.0%만 현재 무역대금 결제에 원화를 사용하고 있지만 3년 이내에 원화를 사용할 뜻이 있다는 기업은 14.1%였다.

원화를 사용하겠다는 업체들은 그 이유로 환전수수료 절감 및 환위험 제거(43.6%), 영업시 교섭력 증대(43.6%)를 많이 꼽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대외 거래에서 원화 사용은 꾸준히 늘고 있다. 무역거래에서 원화 결제 비중은 1995년 0.2%에 불과했지만 2005년 1.1%, 2010년 1.8%, 지난해 2.8% 등으로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2.9%로 높아졌다.

하지만 자국통화 결제 비중은 일본(28.5%)이나 중국(16.9%)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제무역연구원은 ‘원화의 국제화 현황과 과제’ 보고서에서 “최근 원화 및 위안화간 직거래시장 개설이 추진되는 것을 계기로 향후 여건이 잘 조성된다면 위안화뿐 아니라 원화 사용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직거래시장 개설에 필요한 결제 시스템 등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동시에 환위험 제거 등 원·위안화 무역결제의 이점들을 업계에 적극 홍보해 충분한 거래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거래국가와의 이종통화 직거래시장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게 좋다”면서 “우선 해외 지사와의 송금, 대중국 수출, 수입 등을 모두 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원·위안 거래를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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