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 스마트기기 멀리하고 세상과 소통을”

“청소년들 스마트기기 멀리하고 세상과 소통을”

입력 2014-10-28 00:00
수정 2014-10-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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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드림마을 후원

“청소년들이 잠시나마 스마트 기기를 멀리하고 이곳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고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27일 문을 연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에서 정용진(뒷줄 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김희정(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글라이더 모형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27일 문을 연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에서 정용진(뒷줄 가운데)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김희정(오른쪽) 여성가족부 장관이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글라이더 모형을 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7일 자사가 후원해 전북 무주에 마련된 ‘국립 청소년 인터넷 드림마을’ 개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여성가족부와 손잡고 무주군 안성면 공진리의 한 폐교를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에 빠진 아이들의 ‘힐링캠프’로 변모시켰다. 개원식에는 정 부회장 외에 김희정 여가부 장관,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 이규성 어린이재단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07년 폐교된 공진초등학교 교사는 60여명이 기숙하며 생활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강의실, 상담실, 특성화 활동실 등을 갖춘 교육시설로 탈바꿈했다. 또 드림마을 교육 과정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덕유산 자락에서 자연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운동장도 보수하고 캠핑 부지도 조성됐다. 이를 위해 국비 30억원과 신세계가 지원한 10억원 등 총 40억원이 들어갔다.

이곳에서는 연말까지 중독 위험군 청소년 200여명을 대상으로 총 8차례에 걸쳐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 캠프’가 열린다. 중독 정도에 따라 1주, 2주, 3주, 7주 과정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소통·관계 능력 증진, 자존감 회복을 위한 상담, 학부모 교육, 전통문화 체험, 공예 활동, 체육 활동 등으로 채워진다.

정 부회장은 “저도 스마트 기기를 손에 놓지 않을 정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제일 먼저 드림마을에 들어왔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농담하며 “청소년기에 세상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것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느껴 지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2014-10-2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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