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올린 복지부에 금연바람…장관·담당국장 가세

담뱃값 올린 복지부에 금연바람…장관·담당국장 가세

입력 2015-01-07 16:49
수정 2015-01-0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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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의 주무부서인 보건복지부에도 금연 바람이 불고 있다.

애연가로 알려진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과 금연 정책을 담당하는 류근혁 건강정책국장이 모두 담뱃값 인상을 전후해 담배를 끊고 금연 열풍에 동참했다.

7일 복지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이날부터 주위에 공개적으로 금연 사실을 알리고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있다.

문 장관은 하루에 한갑 가량 담배를 피우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금연 계획을 밝혔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가 금연을 시작했다.

작년 12월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담배를 끊고 싶다. 곧 끊을 거다”고 말한 바 있고, 최근에는 신년사를 통해 “(흡연자들은) 처음에 힘드시겠지만 이번 기회에 꼭 금연에 성공하셔서 건강이 좋아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연을 시작한 문 장관은 내친김에 8일 오후에는 세종시 조치원읍에 위치한 세종시 보건소를 방문해 금연 상담을 받고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을 체험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복지부 내 금연 정책을 총괄하는 건강정책국의 류근혁 국장도 애연가로 유명했지만 지난달 27일부터 금연에 돌입했다.

류 국장 역시 작년 기자단 송년 간담회에서 금연 결심을 내비친 적 있다. 당시 류 국장은 “12월26일 아내의 생일을 기해 담배를 끊겠다”고 말했는데, 약속한 생일 다음날을 기해 담배를 입에 대지 않고 있다.

한편 문 장관과 함께 담뱃값 인상을 주도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금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지난 6일 기자단 오찬에서 “지난달 31일 이후 담배를 한모금도 안했다. 이번에는 확실히 끊을 것”이라고 금연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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