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질병 ‘축사 시설·환기 부적절’이 원인

돼지질병 ‘축사 시설·환기 부적절’이 원인

입력 2015-01-18 23:56
수정 2015-01-19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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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전국 확산 속 주목

최근 구제역이 전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부실한 사육 시설과 부적절한 축사 환기가 돼지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대한한돈협회와 한돈자조금은 18일 지난해 9~10월 전국 돼지 농가 6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돼지 질병의 원인으로 ‘축사 시설 및 환기 부적절’(43.5%)이 가장 많이 꼽혔다고 밝혔다. 이어 ‘질병 관리 부적절’(23.4%), ‘오염된 외부 씨돼지 구입’(13.6%), ‘차단방역 미실시’(9.1%) 등의 순이었다.

돼지 질병은 호흡기로 전염되는 경우가 많은데 환기가 잘 안 되고 낙후된 시설에서 밀집 사육되는 돼지가 병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실제로 농민들은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퍼지지 않았던 2013~2014년 가장 큰 피해를 준 병으로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28.3%)과 돼지유행성 설사병(17.8%)을 꼽았다.

농민들은 가축 질병을 막기 위한 조치로 ‘방역의식 강화’(34.1%)가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병에 걸리지 않은 씨돼지 공급’(23.1%), ‘떨이돼지 유통 근절’(9.6%) 등 유통 과정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또 ‘제도·규제 개선’(12.5%), ‘신고체계 구축’(11.5%), ‘국경검역 강화’(7.0%) 등 정부의 역할도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1-19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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