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브렌트유 가격 차이, 13개월 새 최대폭

WTI·브렌트유 가격 차이, 13개월 새 최대폭

입력 2015-02-27 09:59
수정 2015-0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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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회복 속 미 원유 재고 급증 탓…”더 벌어질 것”

저유가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유(WTI)와 브렌트유 간 가격 차이(스프레드)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는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12.07달러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최대치다.

시장 관계자들은 석유 수요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증가한데서 그 이유를 찾았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주 843만 배럴 증가해 주간기준 사상 최고치인 4억 3천410만 배럴에 달했다.

타이체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뉴욕 소재 타리크 자히르 원자재 펀드 매니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미국의 원유 재고가) 계속 많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산유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이 추세가 바뀌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너지 어낼리틱스 그룹의 톰 필론도 WTI와 브렌트유 스프레드가 “더 벌어질 것”이라면서 “미국의 석유 생산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석유시장이 몇 달 안에 균형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우디의 알리 알-나이미 석유장관도 “석유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조용한 시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가 계속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최대 원유 수출국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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